88기 복음학교 약속의 말씀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 (히 2:1)

신6:6-9 쉐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부지런히 가르치고, 강론할 것, 손목에 매고, 미간에 붙여 표로 삼으라 말씀하신다. 그렇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나의 삶의 관심사는 무엇인가? 돈이나 취미일 수 없다. 온종일 진리를 주목해야 한다.

그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린 자들의 이야기

‘애굽을 막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

출 12:1-3. 유월절에 대한 말씀을 주신다. 그달을 원년으로 삼아 14일에 어린양을 잡고 취하라! 그리고 1월 14일부터 21일까지 무교병을 먹으며 무교절을 지낸다. 그리고 출 12:31에서 바로가 ‘밤에’, “당장 떠나라” 그들은 다른 양식을 준비하지 못하고 애굽에서 나오게 된다.(출12:39)

200만이라는 많은 수의 이스라엘 백성. 하나님은 항상 그들과 함께 하셨다. 그러나 무교절의 의미와 같이 마음의 누룩은 제거하지 못한 채 그들은 하나님을 원망했다. 즉 하나님을 불신했다. 눈에 보이는 사람, 리더를 향해 원망을 쏟아붓지만, 그 원망의 최종 타겟은 하나님이다. 누구를, 무엇을 원망하든지 결국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다. 왜 광야에서 죽게 만드냐는 그들의 외침은 사실 재미있는 세상에서 살다 죽고 싶다는 말이다. 그들은 애굽 땅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행사를 다 잊어버렸다. 유념하지 않고, 망각해버렸다.

그런 그들을 향해 주님은 신실하셨다. (출14:13-16) 홍해 앞에서 두려워하던 자들에게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보이신다. 그렇게 다시 뻔뻔스럽게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다시 사그라드는 이스라엘. 그들의 노래가 끝나고 얼마되지 않아 마라의 쓴 물로 인해 모세를 원망한다. (출15:24)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이 일은 하나님의 시험이었다. (출15:25) 지금도 각 사람을 면밀하게 시험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드러내신다.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달 십오일 (출 16:1) 신광야에 이르기까지 한 달의 시간. 애굽에서 가져온 모든 식량이 떨어지고, 자신의 최선과 열심이 끝이나자. 다시 원망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라. 그들에게 몰려온 두려움의 근거는 ‘죽음’ 이었다.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출 16:2)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다른 말씀 없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나타내신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들은 출애굽 3개월 만에 시내광야에 이르렀다. (출 19:1) 그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머물다가 둘째해, 둘째달 스무날에 바란광야로 이동한다. (민 10:11-12) 가데스바네아에서 정탐꾼 12명을 가나안 땅으로 보낸다. (민 13:25-29) 그리고 정탐보고를 듣게 된다.

10명의 정탐꾼의 보고의 내용은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며, 심히 크다. 말로만 들었던 거인족의 족속 아낙자손을 보았기에, 두려움의 보고를 한다. 우리는 이길 수 없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는 달랐다. (민 13:30-33) 그들의 보고는 생명을 걸고 낸 소리였다.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대다수의 부정적인 보고 ‘우리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하는가?’ 전쟁 중에 죽을까봐 두려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그들의 보고는 그들이 본 가나안 땅의 실제였다. 그것인 그들의 근거였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의 주장이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었을까? 아니 그들은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주장하고 있었다. (창15:18-21/창 17:8/출3:8/출23:23,28) 아브라함 언약부터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잊었을 뿐이었다. 하나님의 말씀과 행사를 잊어버렸기 때문에 이 악한 죄를 지어버렸다. 결국 다 죽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히 2:1)

복음학교 몇 번 참석했는가. 섬김이를 몇 번 했는가. 수 없이 진리를 들어도, 내 마음에 유념하지 않는다면 이 복음이 무슨 소용인가? 내 안에 복음이 끊임없이 머물도록 순종해야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결국 궁극적 이슈는 죽음이였다. 결국 죽음 앞에 벌벌 떨면서 악독한 원망을 하나님 앞에 퍼부었다. 오직 하나 ‘죽을까봐’ 였다. 죽음의 문제, 심판의 문제 해결되었는가? 심판받았는가? 예수님과 함께 죽었는가? 우리의 실제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는가?

사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어린양의 죽음을 통과하여 세상(애굽)으로부터 건짐받은 것이다. 또한 홍해를 건너는 것은 죽음을 통과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이 겪은 사건들의 참된 의미를 모르고 형식적으로만 받았고, 여전히 죽음의 종노릇하는 자들이었다. (고전10:1-2/롬6:3-4)

예수님과 함께 죽었으면 우리에게 부활 생명이 있다. 더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목적이 바로 이것이다.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를 멸하시고,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종노릇하는 자들 놓아주시는 복음이였다.(히 12:14-15)

죽으면 되는데 뭐가 그렇게 두려운가. 내가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리가 결론이 되지 못하는 까닭은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마음에 두지 않고 까먹기 때문이다. 진리를 주야로 묵상하지 않기 때문에 잊는다. 말씀이 아닌, 세상 것들로 채워넣고 있기 때문에, 세상의 근심, 걱정 그리고 세상을 동경하는 것들 말이다.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라! (약 1:22)

여러가지 욕심..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느니라. (딤후 3:6-7)

우리는 실패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았다. 복음학교는 끝이 아니다.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여전히 애굽에서 출발하지 못한 분, 광야 가운데 계신 분이 있을 수 있다. 끊임없이 원망하고 있진 않은가? 주님의 말씀 다 잊어버린 채, 실제 삶에서는 세상 가르침, 경험을 적용하고 있진 않은가?